안녕하세요.
오늘은 코스피를 대표하는 ETF 인 KODEX 200과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는 커버드콜 종목인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 종목의 성과를 비교해보려고 해요.
높은 월 분배금으로 인해 커버드콜 종목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한편으론 커버드콜은 제 살 깎아먹는 구조라는 편견(?)으로 인해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KODEX 200과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의 주가 비교를 통해 커버드콜을 조금 이해해보려는 마음으로 정리해봤습니다.
■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 주가와 배당금 지급 내역
.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은 매월 주가 기준 1%에 해당하는 분배금을 지급하는 종목으로 연 배당수익률은 약 12% 이고, 각종 수수료를 제외하면 연 11.79%에 달하는 배당금을 지급하는 종목이에요. 위 차트를 보시면 초록색으로 주가 흐름을, 노란색 막대로 배당금 지급 내역을 표시했어요. 3월에 상장 이후로 주가는 1만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고 배당금은 가장 적을 때가 103원, 가장 많을 땐 106원을 지급했어요.
■ KODEX 200과 RISE 200위커 주가 비교
. KODEX 200과 RISE 위커의 주가를 단순 비교해본 챠트에요. 대략 비슷한 흐름으로 움직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조금 더 정확하게 비교를 해보기 위해 RISE 위커가 상장한 24년 3월 6일을 기준점으로 놓고 지금까지 주가가 얼마나 움직였는지를 비교해볼게요.
■ KODEX200, RISE위커 주가 변화율 비교
. 3월 6일을 시작점으로 주가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비교해보면, 8월 14일 기준으로 KODEX 200은 0.29%의 수익인 반면, RISE 위커는 4.25% 손실인걸 알 수 있어요. 이렇게 차이가 발생한 원인은요.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7월 29일, 30일 사이의 이상한 가격 움직임 때문이에요. 29일날 종가가 10345원이었고, 30일은 전일 대비 65원이 하락했다면 30일의 종가가 10345원에서 65원을 뺀 10280원이 되어야 하는데 그보다 105원이나 더 빠진 10175원이 종가로 되어 있어요. 7월 분배금이 106원인데 그에 해당되는만큼 배당락이 발생해서 그래요. 이건 커버드콜 종목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월배당을 지급하는 종목은 모두 그런걸로 확인이 돼요.
리츠 ETF인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의 주가도 29일 대비 35원이 오른 30일의 종가는 4775가 되어야 하지만 10원이 빠진 4765원이고, SCHD와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도 30일 종가는 29일 대비 60원이 빠진 12165원보다 40원이 더 빠진 12125원으로 되어 있어요.
커버드콜의 프리미엄 매도 비용이, 리츠의 월 임대료가, 배당주의 배당은 주가와 별개로 발생한 수입이므로 주가에서 배당락을 발생시키면 안될거 같은데,... 이런 현상이 잘 이해가 안되네요.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주가 흐름만 비교하면 KODEX 대비 4%나 마이너스인게 확인이 돼요. 그렇지만 매월 주가의 1%에 해당하는 배당금을 다섯번 받았기 때문에 -4.25에 5를 더하면 대충 0.75%라는 값이 나와서 KODEX 200 대비 나빠 보이진 않아요.
■ RISE위커의 배당금을 모두 재투자했다면
. RISE 위커로 매월 받은 배당금을 재투자하게 되면 결과는 뒤집혀요. KODEX 200은 0.25% 였던 반면, RISE 위커는 0.81%로 오히려 KODEX 200보다 0.5% 이상 좋은 성적을 거둔 걸로 나와요.
■ 배당 재투자를 했을 때와 안 했을 때
. 배당금을 재투자했을 때는 0.81%, 재투자를 안했을 때는 -4.25% 라는 주가 수익률 차이가 발생해요. 그러나 배당금을 재투자 안했을 때는 5번의 배당금을 다른 쪽으로 활용이 가능하겠죠.
커버드콜의 특징이 월 단위로 높은 분배금을 지급하는 종목이다보니 분배금(=배당금) 위주로 KODEX 200과 주가를 비교해봤어요. 보는 관점에 따라서 '생각보다 괜찮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고 '역시 별로야!'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어디까지나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달라지겠죠.
개인적인 생각으론,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는 미국 증시에는 커버드콜이 적합하지 않지만, 우리나라 증시처럼 횡보하는 시장에선 커버드콜도 한 가지 선택지가 될 수 있을거 같단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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